[광주=톡톡뉴스]광주가 지켜 온 예향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계승하는 광주문화예술의 신선한 향연이 봄꽃 소식과 함께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 시작된다.

예술의거리활성화사업단은 예술의 거리에 있는 광주가 자랑스러워할 예술보물을 시민이 직접 느껴보는 스탬프랠리 ‘궁동유람’, 문화도시의 미래를 말하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강연 ‘궁동에 온 인문학’, 장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예술의거리 장인에게 배운다’, 광주예술가들이 준비하여 시민에게 선사하는 다양한 예술공연과 체험행사 등 찬란한 광주문화예술잔치 ‘나비야 궁동가자’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예술의 거리에서는 펼쳐지는 예술잔치프로그램 중 예술보물찾기 스탬프랠리 ‘궁동유람’은 예술의 거리에서 보존해 온 숨은 예술보물 25점을 담은 보물지도를 따라 그 유래와 가치를 이해하는 감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10개소의 스탬프랠리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예술의거리쿠폰(4000원 상당)을 지급하여 예술의 거리 내에서 문화예술 향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참여하는 시민의 광주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리 중앙의 ‘궁동주차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진행되는 ‘궁동에 온 인문학’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연사로 나서서 ‘문화도시의 시작과 끝은 교육이다’는 주제로 광주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 제언들을 시민과 함께 토론하는 공감 강연을 할 예정이다.

수십년 갈고 닦아 온 예술의 거리 예술가와 장인들에게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장인에게 배운다’ 아트스쿨은 도자기공예, 전각공예, 가죽공예, 사진기술, 규방공예, 동양화 등 시민수강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10개 강좌 130여명이 몰려 예술활동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한편 예술의 거리 4개 마당 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계속 펼쳐지는 예술공연은 허백련과 정율성의 만남을 재현하고, 선조에게 고문당하는 김덕령 장군을 재현하며, 명창 임방울의 쑥대머리를 옥에 갇힌 춘향이와 함께 재현하는 ‘광주역사인물재현퍼포먼스’를 비롯하여, 전문예술가들이 직접 나서서 재즈· 성악·국악·기악·한춤·팝핀댄스 등을 거리에서 공연하는 ‘궁동에 온 예술가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남종화를 꽃피웠던 광주예술의 자부심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예술의 거리 현장에서 초대형 걸개대작을 직접 그리는 ‘아! 남종화’ 아트퍼포먼스를 준비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예술잔치는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학호남진흥원과 광주동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아시아문화예술 거점 예술의 거리 활성화사업으로서 ‘찬란한 광주문화예술잔치 나비야 궁동가자’라는 주제로 매주 금요일이면 예술의 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거리 활성화사업단은 “광주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준비한 예술잔치를 통해 문화예술을 아끼고, 느끼고, 자랑스럽게 만드는데 많은 시민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주역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고 기대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예향 광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