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대한체조협회가 한성희 회장(포스코건설 사장)의 돈 한 푼 내지 않은 회장 출마 기탁금 대납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지난 2010년 무렵부터 2017년까지 수년간 협회 재정 관련한 회계가 상습적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전·현직 담당자 등에 대해 조만간 체육시민단체 등이 고발을 예고했다.

이번에 불거진 대한체조협회 회계부정 의혹 사례를 종합하면, 매입채무를 빠뜨린 가짜 장부와 회계 조작 등 다양한 수법을 사용하여 결산보고서를 조작했다.

이렇게 조작된 회계는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통과하였고 더 나아가 대한체육회를 통해 경영 공시해 회계 정보의 투명성을 훼손하는가 하면 협회의 경영 안정성과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또, 수년간의 회계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업무를 인수한 회계직원이 외상값 독촉에 시달려 이사회의 동의도 없이 차입금(본인 돈)을 들여와 회계 처리 없이 밀린 외상대금을 갚았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져 온 매입채무 즉, 외상대금은 결산보고 등 회계에서 누락되어 재정적 리스크 관리와 내부 결재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대한체조협회의 금융 조작과 분식회계, 그리고 이로 인한 부실화와 협회의 고질적인 부패는 주인 없는 비영리법인인 체육 단체 경영에 대한 중요한 교훈과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후원사 포스코건설도 관리이사라는 일개 회사원을 앞세워 제대로 관리도 못하면서 협회를 통제하려고 하는 체계를 당장 집어치워야 하고 이제 대한체조협회에 대한 관리나 후원에서 당장손을 떼야 한다.

또, 국고보조금(기금)과 기부금(세액공제)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의 회계 조작은 납세자인 국민에 대한 대국민 사기극에 해당함에 따라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렇듯 대한체조협회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가치의 중요성, 회계조사과 감사 체계 개선, 임원들의 신뢰성 제고 등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향을 탐색해야 함에도 가깝게는 지난 2010년 무렵부터 회계 비리의 온상이 되어 왔다는 시각이다.

그러면서 대한체조협회의 부실한 재정 관리와 불투명한 결산명세의 재정 전용 등 의혹은 결국, 금융범죄, 횡령, 배임, 회계부정 등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행위성에는 과거 국제대회 출전 시 사용처가 불분명한 현금을 출금해 뭉칫돈을 사용하고, 물품 등 출전경비에 대한 견적서를 조작해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후 현금을 되돌려 받는 수법, 가짜영수증으로 현금을 입금해 되돌려 받는 전형적인 금융범죄가 난무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체육 단체가 회계 비리를 저지르면 국고보조금 등 기금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이번 기회에 관행처럼 자리 잡은 대한체조협회의 잘못된 재정 관리를 뿌리 뽑고 단시일 내에 관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는 체육시민단체의 시각이다.

국고보조금 “카드깡” 전력 인사가 가장 윤리적이어야 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특정세력 간의 음해와 모사가 지속되고 있는 대한체조협회의 끝없는 추락 현실은 결국, 체조계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어 체조계 스스로가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각성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10여 년 넘게 겸직허가를 받지 않고 영리 행위를 일삼고 연·휴가를 제외한 “공무 외” 국외여행을 수시로 다니고 있는 국립대 교수들을 포함한 비리 체조인들에 대해서도 직무감찰, 형사고발 등을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이들에 대해서도 감사원 등에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여·야 국회 해당 상임위가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기관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낱낱이 파헤친다는 전언이다.

한편, 지난 2023년 1월 대한체조협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생면부지의 남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날조된 문건이 공표되어 전파된 가운데 이와 관련된 자들이 지난주 명예훼손 등으로 무더기 고소된 것으로 알려져 체조계의 파장은 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체조협회 산하 지역협회 사무국장과 사무원은 무고, 업무방해, 정보통신방법상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학생선수, 보호자정보), 허위사실유포, 비방할 목적의 사인간 대화녹음 파일 전파 등 여러 가지 범죄혐의로 관련자들로부터 경찰에 고소되었고 사무원 부당채용 등 회계부정도 스포츠 윤리센터와 관계 당국에 신고됨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어 리듬체조 국가대표 전 코치의 불법 금품수수와 금융범죄, 지자체 리듬체조 지도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도 고발조치 될 것으로 보이고 조만간 대한체조협회 “사무처 행정직원의 국고보조금 위법행위” 사안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한체조협회의 몰락과 관리단체 지정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위 기고는 본 매체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명삼 정치평론가 (전 광주타임즈 미디어그룹 회장/전 민주평화포럼 사무총장/전 민주평화당 상임대변인/전 민생당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장/현 정치전문미디어 더와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