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5월을 맞아 형형색색의 장미꽃과 가족·생태 등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조선대학교미술관(관장 장민한)은 2023 장미주간(19~23일·조선대 장미원)을 맞아 특별기획전 ‘날도 좋은데 전시보러 갈까?’를 오는 12일부터 6월1일까지 총 21일간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장미주간 기간동안은 주말(토·일요일)에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시대 미술을 가족·생태·일상·역사 등 우리에게 익숙한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회화, 판화, 설치, 사진, 비디오 영역에서 총 28명의 작가, 108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작가들이 네 가지 주제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파트에서는 김석은·김종일·김영화·황영성·황중환 등의 작가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중 하나인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들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지만 또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가족을 항상 소중히 여기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생태 분야에서는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지구 온난화, 생활폐기물 등에서 비롯된 문제를 다룬다. 김경란·김일태·김주연·김종경·김제민·박홍수·신양호·문선희·양나희 작가가 참여한다.

노여운·문형선·성혜림·임남진·정선휘·정승원·조윤성 작가는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일상을 추상적, 직관적 두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며 일상 속 공간, 삶, 생각, 이야기 등을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강운·고유진·박경표·박성완·설박·송필용·이이남 작가는 역사에 관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역사가 쓰여지는 과정들을 표현했다.

장민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늘날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 생태 등의 주제를 동시대 작가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내용을 소통하고자 했는지 보여준다”며 “장미주간을 맞아 장미꽃을 보러온 시민들이 동시대 미술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점,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고민을 작가들이 어떠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최초 미술관인 조선대학교미술관은 조선대 미술대학 2층에 위치해 있으며 7개 실로 구성돼있다. 1989년‘광주ㆍ전남 미술 50년전’개관전을 시작으로 남도 미술의 전통의 획을 긋는데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