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톡톡뉴스]임가희 기자=전라남도가 경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 본부가 공개한 ‘최근 광주·전남 실물 경제 지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월 기준 전남의 경기는 제조업체 생산, 대형 소매점 판매액, 건설 등 대부분 부진했다.

전남의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코크스·석유정제 등을 중심으로 전년 8월보다 5.2%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코크스·석유정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0%가 줄어들었고 제조업 재고는 1.6% 증가했다.

또한, 전남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액(불변가격기준)은 전년에 비해 9.1% 감소했다. 8월과 9월 중 전남 지역의 수출은 줄어들어 전년동월대비 각각 0.2%, 1.0%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은 8월에 원유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9.9% 증가하였으나, 9월중에는 원유 수입이 줄어들어 2.4% 감소했다.

고용은 농림어업과 취업자수가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지속 되고 있었다. 8월과 9월중 전남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5.8천여명, 8천여명이 줄어들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 초반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아파트수는 전월대비 105가구 줄어든 3,139가구였다.

반면, 광주지역의 경기는 호조를 보였다.

올해 8월 광주의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및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4.4%나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트레일러,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형 소매점 판매는 5.9% 늘었다.

8월과 9월 광주의 수출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각각 1.5%, 10.3% 올랐다. 또 광주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었다.

8월과 9월 광주의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7천명, 26.5천명이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대 중반이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소폭 올랐다.